첼시 유니폼을 입은 로멜루 루카쿠의 활약은 기대만 못 하다.

루카쿠는 2019/2020시즌 인터밀란 이적 후 기량이 만개했다. 23골을 몰아치며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지난 시즌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지도 아래 더욱 완벽한 

공격수로 성장했다. 세리에 A 36경기에 나서 24골 11도움을 수확했다.

스트라이커를 찾던 첼시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첼시는 이적료 1억 1,300만 유로(약 1,521억 원)를

 들여 루카쿠를 품었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 루카쿠는 10대 때 첼시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당시에는 임대 생활을 하다가 결별했다. 이번이야말로 첼시에서 성공 신화를 쓸 기회였다.

그러나 첼시로 적을 옮긴 루카쿠의 발끝은 무뎠다. 지금껏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는 데 그쳤다. 지난 20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에서는 90분 내내 볼을 단 7번 

터치하는 등 부진했다.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은 릴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루카쿠를 기용하지 않았다.

상황은 좋지 않다. 26일(한국 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안더레흐트 시절 루카쿠를 지도했던 아리엘

 야콥스는 “궤도를 벗어났고,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다음 경기에서 

모든 시선이 루카쿠에게 집중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역시나 의심의 눈초리를 제거하는 방법은 ‘득점’이다. 야콥스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좋은 

경기 운영과 골이다. 루카쿠에게 적절한 기회를 준다면, 그는 골망을 가를 것”이라고 했다.

야콥스는 제자의 반등을 믿는다. 그는 “루카쿠는 톱 스트라이커다. 이런 선수들은 다시금 

정상에 선다. 나는 그가 첼시에서 잘하리라 확신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첼시는 오는 28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EFL컵) 결승전을 치른다. 

투헬 감독이 우승컵이 걸린 일전에서 루카쿠를 활용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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