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아마노 준 공격수 부재 울산에 새로운 대안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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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아마노 준 공격수 부재 울산에 새로운 대안 제시하다

토쟁이티비 0 482 2022.02.27 10:53

울산현대가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아마노 

준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와 0-0으로 비긴 아쉬움을 털어내고 승리를 추가, 

승점 4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반면 성남은 개막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원맨쇼' 아마노, 멀티골+PK 2개 유도

 

성남은 5-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김영광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박수일-최지묵-마상훈-권완규-이시영을 

수비 라인에 배치하고, 허리는 전성수-이재원-권순형-김민혁, 전방은 뮬리치를 포진시켰다.

 

울산은 4-2-3-1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포백은 설영우-김영권-임종은-김태환으로 구성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원두재-이규성, 2선은 이청용-아마노-김민준, 원톱은 바코를 배치했다.

 

두 팀의 전술적 콘셉트는 명확하게 상반됐다. 울산은 점유율을 통한 공격 전개를, 성남은 수비에 치중한

 뒤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택했다. 성남은 전반 11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뮬리치의 패스를 건네받은 김민혁이 

오른발 터닝슛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뮬리치가 공을 건네받을 때

 오프사이드를 범한 것이 VAR 판독 결과 드러났다.

 

울산은 이청용, 김민준, 바코를 활용한 공격을 매섭게 펼쳤다. 공격형 미드필더 아마노는

 좌우로 벌려주는 날카로운 패스와 유연한 볼 터치로 울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4분 바코의 돌파에 이은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26분 설영우의 슈팅은 아쉽게 옆그물을 때렸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 31분 U-22 자원인 김민준을 불러들이고, 엄원상을 넣으며 측면을 강화했다.

 

성남도 두 차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4분 뮬리치가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슈팅까지 

연결한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 1분 뒤 전성수의 슈팅도 득점과 인연이 없었다.

 

울산은 후반 1분 만에 영의 균형을 깼다. 엄원상의 슈팅을 김영광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세컨 볼을 

성남이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한게 화근이 됐다. 이후 좌측에서 설영우의 크로스가 박스 안에서 혼전 끝에

 뒤로 흘렀고, 이때 아마노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성남의 골문을 열었다. 아마노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아마노는 선제골에 만족하지 않고, 줄곧 성남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9분 박스 안에서 권순형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바코의 페널티킥은 김영광 골키퍼 

손에 걸리며 점수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줄기차게 성남 수비진을 공략했다. 후반 15분 엄원상의 슈팅이 최지묵을 

맞고 굴절되어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아마노의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승부처는 후반 21분이었다. 오른쪽을 돌파하는 아마노를 향해 마상훈이 손을 

사용해 파울을 범했고, 두 번째 경고로 인해 퇴장을 당했다.


수적인 열세에 놓인 성남은 후반 36분에도 아마노를 저지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이재원이 발을 뻗을 

때 아마노를 걸어 넘어뜨렸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결국 후반 37분 아마노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무리 지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울산, 개막전 부진-공격수 부재 극복하다

 

울산은 지난 3년 동안 K리그 우승에 근접하고도 뒷심 부족으로 인해 전북에게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지난 시즌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2위에 머물었지만 여러 가지 희망을 발견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올 겨울 울산의 오프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김지현은 군에 입대했고, 블투이스는

 FA로 수원 삼성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또, 홍철과 윤빛가람은 각각 대구, 제주로 이적했다.

 

울산의 전력 약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위 이동준은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플레이메이커 이동경이 샬케04로 새 둥지를 틀었다. 주전 공격수 오세훈마저 J리그 시미즈 

이적이 성사됨에 따라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반해 영입은 일본 출신 미드필더 야먀노 준, 브라질 출신 공격수 레오나르도, 오른쪽 윙어 엄원상에 그쳤다. 

이 가운데 레오나르도와 엄원상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급하게 성사된 영입이라 시즌 초반 주전감을 활용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팀에 녹아들기 위해 시간적 여유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당장 전문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새 시즌을 돌입한 울산은 1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 무득점 무승부로 마감하며 

우려를 낳았다. 이날 성남과의 2라운드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전문 윙어인 바코를 최전방에 올리는 전술을 들고나왔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 한 줄기 빛은 아마노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아마노는 뛰어난 테크닉과 패스, 

드리블로 울산 공격의 윤활유를 더했다. 무엇보다 방점을 찍어줄 스코어러의 

역할까지 아마노가 해낸 것은 고무적이다.

 

아마노는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포함, 2개의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선보이며 홍명보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아마노가 울산 시즌 첫 골을 넣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장점이 많은 선수지만 외국 

생활의 적응이 필요했을 텐데 이렇게 빨리 득점을 할 줄은 몰랐다"라며 "오늘 아마노의 플레이를 보고 축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고 느꼈다. 컨트롤부터 전반적인 모든 부분이 훌륭했다.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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