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가 지난주 마르세유오픈에 이어 2주 연속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루블레프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ATP 500 두바이듀티프리챔피언십 

결승에서 이리 베셀리(체코)를 80분 만에 6-3 6-4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루블레프는 2주 동안 단식과 복식을 합쳐서 13연승을 달리면서

 개인 통산 10번째 투어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시즌 기록은 10승 2패.

베셀리(세계 123위)는 8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개인 통산 세 번째 투어 우승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루블레프는 "오늘 운이 좋았고 챔피언이 되어 기쁘다"며 "(결과를)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놀라운 기분이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격했다. 루블레프는 권순우와의

 16강전부터 3경기 연속 풀세트 경기를 펼치며 결승까지 힘겹게 올라왔다. 

그는 "상대방도 예선부터 힘겹게 올라왔다. 아마 힘든 경기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루블레프는 "그는 1라운드부터 정상급 선수들을 물리쳤다. 1회전 칠리치, 2회전 바티스타 아굿을 

꺾은 데 이어 8강전에서 조코비치, 어제는 샤포발로프와 3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 경기를 치렀다.

 이런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를 상대로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는 일주일 동안 훌륭한 경기를 펼쳐보였다"고 베셀리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베셀리도 "안드레이를 축하해주고 싶다. 어떻게 2주 연속 결승에 올라 모든 대회를 우승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선부터 시작해 본선 조추첨을 보니 모두 놀라운 선수들이었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했고 갑자기 내가 이기고 있었다. 그것은 미친 짓이었다"며 이번주 자신의 활약에 대해 평가했다.

루블레프는 한 주 휴식을 취한 후 3월 인디언웰스와 마이애미 마스터스에 출전하며, 

다음주 74위로 랭킹이 뛰어오르는 베셀리는 3월 7일 이탈리아의

 로세토델리아브루치 챌린저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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