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 먹튀검증사이트 - 팀 동료도 탄식 너무 쉽게 따라잡힌 이승우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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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63 2022.02.27 07:58

이승우(24·수원FC)의 K리그 데뷔골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문전에서 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장면도 있었는데, 그보다 더 아쉬운 장면은 따로 있었다.


무대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수원 더비'였다. 

이날 이승우는 전반 21분 만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K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지난 

전북현대전보다 더 일찍 교체로 나서 출전 시간을 늘렸다. 슈팅도 이날은 4차례나 기록했다. 

다만 K리그 데뷔골이나 첫 공격 포인트 등 결실을 맺진 못했다.


4차례의 슈팅 기회보다 아쉬운 장면은 따로 있었다. 후반 2분, 

이승우의 강점이기도 했던 '스피드'가 한순간에 무력해진 장면이었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수원FC가 곧장 역습을 전개한 상황이었다. 박주호의 침투 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이승우 앞으로 정확하게 연결됐다. 이승우는 수비수 3명보다 앞선 위치에서 전력으로 질주했다. 

강점인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만 이뤄지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기대감은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갔다. 박주호의 패스를 

살린 이승우는 단 한 차례 공을 치고 달려가기 시작했는데, 

그 한 차례 드리블이 조금 길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민상기의 태클이 정확하게 공을 먼저 걷어냈다. 

이승우도 그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민상기의 태클이 공을 먼저

 건드린 뒤 뒤늦게 걸려 넘어진 터라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문제는 민상기뿐만 아니라 다른 수비수들에게도 금세 속도가 따라 잡혔다는 점이다. 

민상기의 정확한 태클이 아니었더라도 다른 수비수들에게 잡혀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컸던 셈이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너무도 허무하게 날아가는 순간. 이승우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던 박주호도 

민상기의 태클에 막혀 이승우가 넘어지자 하늘을 쳐다보며 탄식했다. 특히 김도균 감독이 "이승우는 원래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지고 있던 선수"라고 표현할 만큼 스피드가 강점이었던 

선수였기에 팀 입장에선 허탈감이 더욱 컸던 장면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힘 있게 끌고 가는 모습이 필요했지만 아직 100%가 아닌 것 같다. 그만큼 몸 상태가 덜 올라왔다는 

뜻"이라며 제자를 감쌌다. 그러면서 "원래 스피드가 없는 선수였다면 쉽지 않겠지만, 원래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진 선수인 만큼 계속 훈련을 하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은 건 이승우의 몫이 됐다. 이날 허무하게 따라 잡힌 스피드가 그저 '몸 상태가 아직 덜 올라왔기 때문'이라는

 걸 앞으로 스스로 증명해내야 하는 것이다. K리그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그가 이 악물고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경쟁력이기도 하다. 김도균 감독은 "선수 본인도 훈련 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의 바람이자 그에게 던진 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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