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끝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판정 번복으로
메달리스트가 바뀌는 사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 "베이징올림픽 프리스타일 여자 스키크로스 경기에서
4위였던 패니 스미스(스위스)가 동메달리스트로 변경됐다"고 보도했다.
17일 열린 프리스타일 여자 스키크로스 결승에서
스미스는 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위로 들어왔다.
그러나 레이스 도중 다른 선수들과 신체 접촉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스미스는
4위로 밀려났고, 4위였던 다니엘라 마이어(독일)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스키크로스는 4명의 선수가 점프 구간 등이 설치된 스키 코스를 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빙상의 쇼트트랙처럼 기록보다는 선수들 사이 신체 접촉을 벌이며
결승선에 먼저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종목이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스미스와 스위스 스키협회는 국제스키연맹(FIS)에 이의를 제기했고,
FIS가 이를 받아들여 스미스를 동메달 수상자로 판정했다.
FIS는 "재심 결과 당시 신체 접촉은 고의적이지 않았고, 피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며 "따라서 순위가
강등하는 옐로카드 대신 (순위 변동은 없는) 경고 정도가 올바른 판정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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