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연맹(FIVB)이 오는 6·7월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2022 

발리볼내이션스리그(VNL) 취소하고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 오는 8월 열리는 남자 세계선수권대회도 상황에 따라 다른 지역 개최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FIVB는 27일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에 대응해 오는 6월과 7월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2022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의 두 라운드를 취소하고 다른 도시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러시아 배구 

연맹에 통보했다”며 “FIVB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2022년 여름 예정된 남자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러시아에서 개최될 다른 대회도 장소 변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FIVB는 이어 “우리는 각 국가 배구연맹을 포함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시민의 안전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자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8월26일부터 9월1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등 여러 도시에 열릴 예정이었다. 

이에 우크라이나 배구협회는 FIVB와 유럽배구연맹에 개최지를 변경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FIVB는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로 분리해야 한다”며 러시아에서 남자 세계선수권대회를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해외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여론이 악화되자 입장을 급히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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