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이상훈 청솔중 코치 선수들의 손 위치도 살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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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이상훈 청솔중 코치 선수들의 손 위치도 살피는 이유?

토쟁이티비 0 393 2022.02.27 08:52

“수비 위치와 발 빼는 동작, 손 동작 하나하나 짚어주고 있다”


2013년에 청솔중학교 농구부(이하 청솔중)로 

부임한 이상훈 코치는 ‘수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지도자다. 

지난 2021년 8월에 열렸던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도 그랬다.


이상훈 코치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변칙적인 수비를 많이 한다.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설 때도, 변칙적인 로테이션을 많이 사용한다”며 ‘변칙’을 핵심으로 여겼다.


어린 선수들에게 무작정 ‘변칙’을 알려주는 건, 자라나는 어린 선수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수비 기초를 가르치지 않고는, 어린 선수들이 다양한 수비 방식을 이행하기 어렵다.


이상훈 코치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수비 위치와 발을 빼는 동작, 

수비에 필요한 스텝을 가르쳐준다. 또, 손을 사용하는 방법과 손의 위치 등 사소한 

요소까지 하나하나 짚어주려고 한다”며 수비와 관련된 기본 동작을 철저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솔중의 학기 중 훈련 시간이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긴 것도 이상훈 코치의 설명과 연관된다.

 이상훈 코치는 “쉬지 않고, 4시간을 한다. 식사나 간식 또한 훈련 종료 후 먹는다.

 (훈련 시간이) 길게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 잘못하고 있는 걸 하나하나 짚어줘야 하고,

 이를 설명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훈련 시간에 관해 언급했다.


그 후 “새로 입학하거나 처음 합류한 아이들이 처음에는 힘들어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이 

2학년 정도에 배웠던 걸 잘 이행한다. 수비 기초가 튼튼해지고, 이로 인한 공수 이해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더 빠른 이해력을 보여준다”며 청솔중 선수들의 변화를 덧붙였다.


위의 내용을 종합하면, 청솔중은 수비에만 치중하는 팀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농구 기본기는 다양하다. 드리블과 패스, 스텝 등 손과 발, 

볼을 이용한 동작 등이 다양하게 어우러져야, 어린 선수들이 기본기를 장착할 수 있다.


이상훈 코치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예전에는 주고 뛰는 훈련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기술과 기본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드리블로 30분 정도 몸을 푼 

후 본 운동을 하고, 본 운동 중간에 기술 훈련을 시행한다.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끔, 훈련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며 기본기도 강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청솔중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연계 학교인 성남 수정초등학교(이하 수정초) 

선수들이 청솔중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이상훈 코치는 “수정초 선생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매년 3~4명씩 우리 학교로 보내주신다. 다른 학교에 비해, 선수 수급이 어렵지 않다. 

올해에도 13~14명의 선수로 시즌을 치를 수 있다”며 수정초와의 관계를 언급했다.


이어, “클럽에서도 농구를 하겠다고 오는 친구들이 있다. 

클럽에서 오는 아이들은 보통 한 달 정도 테스트를 받는다.

 농구를 계속 할 수 있는 재능을 지녔는지, 확인할 기간이 필요해서다”며 클럽

 농구를 경험했던 선수들에게는 테스트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전력을 구축한 청솔중은 지난 1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 전지훈련을 했다.

 체력을 가다듬는데 집중했다. 이상훈 코치는 “체력이라는 그릇이 없으면, 기술이라는 재료를 담을 수 없다. 

힘들고 지루하겠지만, 체력에 관한 걸 선수들한테 강조했다”며 지난 1월에 중점을 뒀던 것들을 말했다.


그리고 동계훈련도 막바지로 다가왔다. 이상훈 코치는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

오후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두 번 훈련한다. 수비 훈련을 하면서, 볼 가지고 하는 훈련을 한다. 

특히, 패스에 집중하고 있다. 체스트 패스나 오버 핸드 패스, 바운드 패스 등을 정체된 

동작 혹은 움직이는 동작 속에서 연습하고 있다”며 현재 하고 있는 훈련을 설명했다.


계속해 “일단 예선을 통과하는 게 먼저다. 예선을 통과해야, 다음 걸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궁극적인 팀 목표는 우승이다”며 팀 목표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어렸을 때,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

 기본기가 튼튼해야, 고등학교와 대학교, 

프로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그런 방향성과 목표를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며 지도자로서 궁극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확고한 목표가 있기에, 세심한 지도 방법을 확립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손 동작과 위치도 살피는 게 대표적인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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