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베테랑 좌완 와다 쓰요시(41·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지난해 퍼시픽리그 우승팀 오릭스를 만나 4실점 난조를 겪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서일본스포츠’에 따르면 와다는 지난 26일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에 4-8로 패했다.

와다는 선발투수에 이어 4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회와 6회 각각 2점을 헌납했다. 

서일본스포츠는 “와다의 직구가 좋지 않았다. 4회 허용한 안타 3개 

모두 직구가 공략 당한 결과였다”고 분석했다.

와다는 경기 후 “지난해 정규시즌 챔피언을 상대로 경쟁력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내가 못해서 전혀 참고가 되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1981년생인 와다는 프로 19년차인 지난해 소프트뱅크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18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94⅓이닝 동안 삼진 83개를 잡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와다는 일본 국가대표 시절 한국을 상대로 유독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2003년 아테네올림픽 

예선 5⅓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어 베이징올림픽 예선리그 4차전에서도 6회까지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다만 2-0으로 앞선 7회 무사 1루서 이대호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인 기억이 있다. 일본은 당시 3-5 역전패를 당했다.

와다는 늦은 나이에도 실력을 인정받아 올 시즌 

소프트뱅크의 개막 로테이션 승선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다만 이날 오릭스에 4점을 헌납한 만큼 향후 개막까지 보완이 필요하다.

 와다는 “더 확실히 던지지 않으면 안 된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지난 2014~2015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와다는

 미일 통산 150승에 2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프로 20년차를 맞아 스프링캠프부터 200m 언덕길을 8차례 왕복하는 하드 트레이닝을

 실시하며 완투승, 10승, 규정이닝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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