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을 빛낸 김보름(강원도청)이 대회 신기록을 쓰며 2관왕에 올랐다.

26일 오후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빙속) 여자 일반부 

1500ｍ 경기에서 김보름이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박지우(강원도청)를 큰 차이로 앞섰다.

김보름은 경기 초반부터 랩타임을 바싹 당기며 일찌감치 1위를 차지했다. 

첫 300m에서 28초 03의 랩타임으로 1위를 차지한 이래 700m 30초 06을,

 1100m에서도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30초 77을 기록했다.

마지막 400m구간에서 다소 속도가 뒤쳐졌으나, 

김보름은 32초 35를 기록하며 도합 2분01초21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승선을 넘었다.

 그와 함께 질주하던 박지우는 2분 8초 79로 결승선을 넘었다.

김보름은 전날 펼쳐진 3000m 경기에서도 박지우와 

함께 금-은을 나란히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자 일반부의 또 한명의 '베이징 스타' 김민석은 남자 10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베이징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민석(성남시청)은 1분 46초 37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그와 함께 역주하던 박기웅(스포츠토토, 1분 50초 71)을 멀찍히 제친 '여유로운 질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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