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리듬이 끊어져서 힘든 부분도 있다.

 계획대로 가야하는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겨서 다시 

준비를 하는데 선수들이 힘든 것 같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26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격리를 하다가 다시 

연습을 해서 힘든 부분이 있다”라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V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여자부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남자부는 

오는 3월 5일까지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흥국생명은 지난 11일 경기 후 확진자가 나와 선수단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리그 중단 이후 첫 경기를 치르는 흥국생명은 

그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박미희 감독의 걱정이 크다.

“11일 확진자가 나와서 열흘 정도 훈련을 못했다”라고 말한 박미희

 감독은 “18일까지는 제대로 훈련을 못했다고 보면 된다. 

2주 중에서 열흘을 못했으니까 타격이 크다. 

나머지 시간 동안 최대한 선수들이 공을 만지고 훈련을 하려고 노력했다. 

갑자기 리듬이 끊어져서 힘든 부분도 있다.

 계획대로 가야하는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겨서 다시 준비를

 하는데 선수들이 힘든 것 같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9승 20패 승점 28점)은

 6위 IBK기업은행(9승 20패 승점 25점)과 승패로는 동률이 됐다.

 승점차로 아슬아슬하게 5위를 지키고 있지만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5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박미희 감독은 “모든 경기가 부담이다.

 IBK기업은행과 그동안 비슷한 경기를 해서 조금 더 의욕적으로 

하는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최근 상승세가 너무 좋다. 

우리는 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경기 감각이 어떨지 봐야할 것 같다.

 IBK기업은행은 처음부터 우여곡절이 있어서 그렇지 선수 구성만 보면 

원래도 잘할 수 있는 팀이다”라고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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