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6위에 오른 유영(18, 수리고)이
동계체전 여고부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나섰다.
유영은 26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여고부 A조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22점 예술점수(PCS) 34.03점을 합친 75.25점을 받았다.
유영은 지난 20일 막을 내린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총점 213.09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김연아(32) 이후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고 성적을 낸 그는 귀국 후 곧바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올 시즌 강행군을 이어간 유영은 동계체전에서는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생략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그는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을 시도했고 가볍게 성공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도 큰 실수 없이 해냈다.
특히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1.6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세 가지 스핀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스텝시퀀스도 레벨4를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78.22 : 2019년 스케이트 캐나다)와 시즌
베스트(76.55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림픽 못지 않은 경기를 펼치며 국내 일인자임을 증명했다.
2위는 65.18점을 기록한 이해인(17, 세화여고)이 차지했다.
이해인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걸쳐 진행된 올림픽 1, 2차 선발전에서 최종 3위에 그쳤다.
그는 단 2장이 걸려있는 올림픽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이후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번 동계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이해인은 트리플 플립에서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깨끗한 경기에 실패한 그는 2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반전을 노린다.
베이징 올림픽 9위에 오른 '피겨 장군'
김예림(19, 단국대)은 모든 요소를 무리 없이 해내며 시즌 베스트인 72.77점을 받았다.
유영과 베이징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그는 동계체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 등 모든 요소를 무난하게 수행하며 여대부 A조 선두에 나섰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7위를 차지한 최다빈(22, 고려대)은 53.82점으로 김예림의 뒤를 이었다.
평창 무대에서 감동적인 경기를 선사한 최다빈은 이번 체전을 끝으로 정든 아이스링크를 떠난다.
유영과 김예림 그리고 이해인 등은 2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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