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주춤하던 KB스타즈가 후반기 도약을 준비 중이다.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현재 A매치 브레이크 중이다. 

KBL과는 다르게 2월부터 긴 브레이크에 들어갔고 후반기 일정은 3월 11일 재개된다. 

올 시즌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청주 KB스타즈는 23승 2패로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느긋하게 브레이크를 맞이하려 했다. 박지수와 강이슬, 허예은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나머지 주전들에게는 휴식을 부여하고 어린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동시에 꾀하려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팀내 선수 중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PCR 검사 결과 10명 정도의 선수가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브레이크 기간 동안 예정된 퓨처스리그도 불참해야 했다. 

다행히 KB스타즈도 이제는 코로나19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확진 선수들의 자가격리가 끝났고 조금씩 팀 훈련을 하면서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KB스타즈 관계자는 지난 25일 "확진 선수들의 격리는 다 끝났다. 대부분 마스크를 끼고 훈련을 하고 있으며, 

팀 훈련보다는 개인 훈련을 통해서 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간 꾸준히 운동을 해왔던 선수와 격리를 마치고 막 복귀한 선수와는 훈련량과 

컨디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현재는 구분해서 훈련을 진행중이다.

박지수와 강이슬, 허예은 등 국가대표 선수들도 1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복귀해 팀 훈련을 소화중이고,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던 주축 선수들도 집에서 휴식을 충분히 취한 뒤에 팀에 합류한 상태다. 

KB스타즈 관계자는 "남자 구단의 사례를 찾아보니 격리 해제 후 후유증이 있는 선수가 있더라. 

그래서 지금은 선수들의 기초 체력을 서서히 끌어올리면서 후유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훈련을 하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것 같으면 곧바로 트레이너에게 보고를 하도록 하고 있다. 

급하게 하기보다는 천천히 선수들의 컨디션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그렇듯 KB스타즈 역시 외부 활동 없이 천안 숙소와 체육관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브레이크 이전에는 기간이 긴 편이라 외부 전지훈련도 고려했지만 현재는 그럴 여유도 없고 그럴 상황도 아니다. 

천안에서 조직력을 담금질 중인 KB스타즈는 리그 재개를 알리는 3월 11일 

삼성생명과의 용인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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