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처럼 지옥 구경할 뻔했던 일본이 니시다 유다이의 활약에 힘입어 간신히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일본은 26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대만과의 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2연패 후 첫 승리다.

이미 중국에 연패한 일본은 대만 전 승리가 절실했다. 지난 2019 FIBA 중국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에서도 1라운드에서 4연패하며 탈락 직전까지 몰렸던 그들은 이번에도 같은 상황에 

놓일 뻔했다. 다음 상대가 호주이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일본은 경기 내내 대만의 페이스에 끌려다녔다. 추퀘이유에게 소나기 3점포를 허용했고 새

귀화선수 윌리엄 아티노에게 골밑을 내줬다. 니시다와 루크 에반스가 맞불을 놓으며 

간신히 팽팽한 균형을 맞췄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반까지 33-39로 밀린 일본은 3쿼터부터 반격했다. 사토 타쿠미, 

타니구치 다이치의 지원 사격으로 대만의 공세를 방어했다. 

힘을 비축한 일본은 4쿼터 들어 침묵을 지키던 토가시 유키가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결국 60-5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일본은 달아났고 대만은 추격했다.

 69-69로 동점을 내준 일본은 니시다가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만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만의 파울 작전에도 일본은 흔들리지 않았다. 

꾸준히 자유투를 넣으며 끝내 승리를 지켰다.

일본은 니시다가 3점슛 2개 포함 2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에반스는 

1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토가시가 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첫 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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