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머레이가 폭발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6일(한국시간) 워싱턴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157-153으로 승리했다.

컨퍼런스 하위권에 위치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양 팀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10점을 합작했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샌안토니오의 에이스 디존테 머레이였다.

머레이는 이날 43분 가까이 뛰며 31점 13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 

본인의 시즌 12번째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전반까지 20점을 폭격한 머레이는 3쿼터 4분 53초를 남기고 일찍이 트리플 더블을 작성, 

압도적인 지배력을 선보였다.

머레이의 승부처 집중력도 돋보였다. 모두가 지쳐있을 2차 연장, 

머레이는 경기 종료 28.2초를 남기고 감각적인 패스로 야콥 퍼들의 득점을 도왔다. 

아울러 그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 2개까지 성공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후, 머레이는 "조금 피곤했다. 하지만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이를 마음에 새기고 경기에 나가 싸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머레이는 샌안토니오의 슈퍼스타로 거듭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그는 52경기에 나와 평균 19.9점 8.3리바운드 9.3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 중이다. 

이에 힘입어 머레이는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샌안토니오의 사령탑 그렉 포포비치 감독도 머레이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포포비치 감독은 "디존테 머레이는 올스타 게임에 나섰기에 

휴식기를 많이 보내지 못했다. 그는 약간 피곤해 보였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여러 차례 머레이의 일대일 공격을 지시했다. 

머레이가 피곤하다고 판단했기에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나 머레이는 우리의 리더다. 마이클 조던도 경기 막판에 몇 

개의 슛을 놓쳤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