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수원에서도 울려퍼졌다.

수원삼성은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수원 더비를 치르고 있다.

'수원 더비'라 불리는 지역 라이벌이지만 지난 시즌 무게 추는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4차례 맞대결을 펼친 결과 수원FC가 3연승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경기 전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은 열세인 최근 흐름에

 대해 "선수들이 더 잘 인지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우위에 있던 점은 빨리 잊어야 한다.

 올 시즌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전쟁같은 치열한 더비 경기 앞뒀지만 평화를 바라는 모습도 보였다. 

수원삼성 서포터즈는 경기 시작 직전 'STOP WAR. PEACE IN UKRAINE'라는 걸개를 들었다. 

최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위로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메시지였다.

러시아는 국제 사회의 비판과 제재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동부와 북부, 

남부 등 동시다발적으로 군사 작전에 나서 일부 부대가 수도 키예프 근처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제재가 시작된 가운데 축구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난 여론 속에 유럽축구연맹(UEFA)은 하루 전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를 프랑스 파리로 변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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