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미국)의 오랜 골프 용품 후원사인 캘러웨이골프가 그와의 계약을 일시 중지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 등 다수 매체는 26일(한국시간) "2004년부터 미켈슨의

골프 장비를 지원했던 캘러웨이사가 최근 미켈슨과의 계약을 일시 중지했다"고 보도했다.

미켈슨은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으로 열린 아시안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새 리그 '슈퍼 골프 리그' 개설을 권장하며

 "PGA 투어는 선수부터 이익과 권리를 착취 하고 있다. 탐욕스럽다"며 PGA 투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발언 직후 미켈슨은 거센 역풍에 직면했다. 지난 23일, 미켈슨의 메인 후원사인 KPMG는

 "후원을 즉시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발표하며 관계를 단절했다. 

같은 날 또 다른 후원사인 암스텔 라이트도 미켈슨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미켈슨은 후원사들의 잇따른 계약 해지와 비판들이 쏟아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진심과 의도와 달리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

 무모한 행동이었고, 사람들을 불쾌하게 했다"며 깊이 사과했다.

그러나 캘러웨이는 "미켈슨의 발언을 용납하지 않으며 우리는 

그의 단어 선택에 매우 실망했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계약 정지를 알렸다.

단 "미켈슨은 사과했고 우리는 그가 최근의 사건들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재 파트너십은 일시 중지하지만 나중에 관계를 재평가하기로

 합의했다"며 관계 회복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PGA 투어 통산 45승을 보유한 미켈슨은 지난 

1월 말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이후 PGA 투어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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