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먹튀 논란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합류한 제이든 산초가 부활의 징조를 보이면서 팀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맨유의 스타 산초가 최근

 폼을 회복하고, 7,300만 파운드(약 1,176억 원)의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는데 두 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으로 성장한 윙어다.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떠난 뒤부터 진가를 드러냈다. 

창의적인 패싱 능력과 드리블은 독일 무대에서 효과를 봤고, 곧바로 유럽 정상급 윙어로 성장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총 137경기 50골 64도움을 올렸다.

그를 지켜본 맨유가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산초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고 많은 기대감을 품었다.

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은 쉽지 않았다. 빠른 템포와 거친 몸싸움이 특징인 

EPL에서 산초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경기 영향력은 점점 떨어졌고 어느

 순간부터 벤치에서 경기장을 지켜보는 횟수가 늘어갔다.

시즌 중반이 지난 시점부터 점차 살아났다. 2월 초 FA컵 4라운드 미들즈브러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산초는 

기세를 이어 공격포인트를 쌓기 시작했다. 이후 '로즈 더비'라고 불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2도움을 올리면서 점차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여전히 투입된 이적료에 비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만, 조금씩 EPL 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산초가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자 인터뷰를 통해 그간 심정을 전했고, 큰 힘이 됐던 두 가지 요인을 전했다.

그는 "팀 동료들이 나를 믿고 지원해 줘서 정말 기쁘다. 특히 일대일 상황에서 자신감이 붙었다. 

그리고 팬들이 나를 응원해 주면서 내 플레이에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한 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렇게 믿는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결승전에 가려면 한 경기씩 

나아가야 한다. 어려운 도전이다. 우리가 가진 경험이 있다면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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