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승부를 가려야 한다.

 작년에만 무려 3번의 무승부를 기록한 제주와 강원이 만난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강원FC는 26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전만 치른 시점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는 

1패(득실차 -3)로 12위에, 강원FC는 1승(득실차 +2)로 공동 2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 제주는 말 그대로 '큰 손'이었다. K리그1 팀 중 가장 활발한 겨울이적시장을 보냈다. 

전 포지션에 걸쳐 확실한 영입을 하면서 구단 스쿼드 강화에 성공하였다. '코리안 캉테' 최영준(전북→제주), 

'플레이 메이커' 윤빛가람(울산→제주),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이지솔(대전→제주) 등은 많은 기대를 모은 영입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구자철까지 영입에 근접하면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전북의 김상식 감독과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제주를 꼽았다. 제주의 남기일 감독 역시 "전북과 

울산의 양강구도를 깰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며, "준비가 잘 되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개막전은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제주는 안방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포항의 임상협에게

 PK골과 허용준에게 멀티골을 헌납하며 무너졌고, 0-3 완패를 당했다. 많은 기대를 모은 터라 더욱 아쉽다. 

따라서, 제주는 이번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거둬야 한다.

반면, 원정팀 강원은 시즌 개막전을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시작했다. 

성남을 상대로 한 홈 경기에서 외국인 공격수 디노와 김대원이 각각 한 골씩 기록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 중 부임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직접 동계훈련부터 팀을 지도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기사회생한 강원이다.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으로 패배한 강원은 2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였다. 

1차전에서 패배하고도 잔류에 성공한 최초의 팀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팬들에게 시작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은 보란듯이 개막전 승리를 거두며 시작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에 대해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단의 시즌 

목표인 상위스플릿 진출을 위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강원은 이번 제주 원정을 승리한다면 리그 순항을 기대할 수 있다. 

강원이 초반 2연승을 통해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 3전 3무의 균형은 제주가 먼저 깰 것

전문가들은 제주의 우세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제주에 2.18배, 강원에 3.66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가 승리할 확률은 45%인 반면, 

강원이 승리할 확률은 26%로 차이를 보인다. 한편, 양 팀 득점 합이 2.5골 적을 경우에 

1.7배, 많을 경우에 2.27배의 배당률이 부여되었다. 많은 득점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전 3무' 제주와 강원은 지난해 3번의 맞대결에서 한 번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과연 이번에는 승부를 가릴 것인지 주목된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과 

개막 전 이적시장 행보를 봤을 때, 제주의 1-0 승리를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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