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도 함께하고 있다. 웸블리 스타디움의 조명색이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물든다.

잉글랜드 축구 협회(FA)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이 열리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의 아치를 우크라이나의 국기색인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조명을 바꾸기로 했다. 28일 첼시와 리버풀의 경기를 앞두고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많은 축구팬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으며 지난 24일에는 수도 

키예프까지 공격받았고 무고한 시민들도 희생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는 암담한 우크라이나를 위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자 잉글랜드 축구 협회도 행동을 취한 것이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다. EFL컵을 비롯해 잉글랜드 FA컵 등 굵직한 잉글랜드 국내 

대회의 결승전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나 유로 등의 대회 결승전도 개최되는 장소다. 

특히 챔피언스리그나 유로 정도의 큰 대회의 결승전 이후 경기장의 아치가 해당 우승팀의 

색깔로 물드는 퍼포먼스가 벌어지기도 한다.

우크라이나와 잉글랜드도 직접적인 외교 관계는 없으나 이번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상처

 받았을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러시아의 침공 여파는 축구계에서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 

스폰서인 러시아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와의 계약 연장을 취소하기로 했고, 첼시는 러시아 출신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과 애매한 관계를 빚고 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유럽축구연맹은 다른 장소로 변경하겠다는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경기 내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25일 나폴리와 바르셀로나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Stop war"라는 걸개를 들고 나왔고, 

아탈란타 소속이자 우크라이나 출신 공격수 루슬란 말리노브스키는 골을 넣고 

"No war in Ukraine"라는 메시지가 담긴 유니폼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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