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로 소속팀을 찾고 있는 '지구 최강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34)를 영입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베테랑 투수지만, 한 매체는 그와의 계약을 반대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넛은 2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커쇼와
계약하면 안 되는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텍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코리 시거, 마커스 시미언, 존 그레이, 콜 칼훈 영입에 5억6100만
달러(약 6754억 원)를 지불했다. 기세를 이어 텍사스 댈러스가 고향인 커쇼와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그가 FA 시장에 남아있는 최고의 선발투수임은 틀림없지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없다"며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커쇼와의 계약은 도박에 가깝다는 것이다. 매체는 "올해 34살의 커쇼는 건강하다는 가정 하에 최고의 선수다.
그러나 건강 상태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지난 6년간 허리, 팔꿈치, 이두박근 부상이 있었다.
2016년부터 정규시즌 선발 등판 30번을 넘기지 못했다. 텍사스는 위험을 감수할 팀이 아니다.
구단은 이미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사용했다"고 썼다.
커쇼는 단축시즌(2020년)을 제외하고 2016시즌부터 매해 평균자책점 3점대를 유지하며 9승 이상을
거뒀으나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1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했다.
매체는 젊은 유망주들의 육성을 주장했다. "텍사스에는 젊은 투수 유망주들이 많다. 데인 더닝(28),
스펜서 하워드(26), AJ 알렉시(24) 등이 있다. 더닝은 빅리그 데뷔 첫 해에 괜찮았다.
팀 내 최고 투수 유망주 하워드는 선발 투수로서 첫 풀타임 시즌을 준비한다"고 했다.
마지막은 팀 상황이다. 폭풍 영입으로 인해 전력을 강화했지만,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팀들도 만만치 않다. 매체는 "시애틀 매리너스는 로비 레이와 애덤 프레이저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고, 5년 동안 3번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있다. LA 에인절스는 노아 신더가드를
영입했고,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며 텍사스가 몇 팀보다 잘할지 가늠할 수 없음을 밝혔다.
커쇼가 고향 팀 텍사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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