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53)이 사임설을 부정했다. 

하루 동안 토트넘을 들었다 놨다 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영국 리즈 앨런 로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이에 하루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 끝까지 간다"고 못박았다.

앞서 콘테 감독은 지난 24일 번리와 EPL 맞대결에서 0-1으로 충격패한 뒤 "선수들은 항상 똑같지만 

이 클럽에서는 감독을 바꾼다. 그럼에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며 토트넘과 결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큰 파장을 몰고 왔다. 현지 언론에서 콘테 감독과 토트넘 사이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며 감독 사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정말로 그가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시선은 많진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이 폭탄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큰돈을 풀 수 있게 설득하는 차원이었을 터"라고 짐작했다.

짐작은 어느 정도 맞았다. 콘테 감독은 리즈 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비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는 내가 매 순간 클럽을 돕기 위해 여기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비 회장은 나에게 매일 배려를 보여주고 있고, 그것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클럽에 더 

헌신하고 있다"고 했다. 레비 회장과 사이가 주변에서 말하는 것처럼 나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

그러면서 "(토트넘과) 끝까지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임을 고려했었나"라는 질문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좋은 것은 계속 묵묵히 훈련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 팬들과 구단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콘테 감독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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