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감독을 찾고 있는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팀 레전드가 강한 충고를 남겼다.
영국 미러는 25일(한국시간) 현재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로이 킨(51)의 발언을 소개했다.
킨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7번의 EPL 우승을 차지한 클럽의 전설이다.
매체는 킨이 "어서 가서 원하는 감독을 구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맨유는 지난해 말 올레 군나르 솔샤르(49) 감독을 경질한
이후 랄프 랑닉(64) 임시 감독 체제로 2021~22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랑닉 감독은 부임 후 혼란스럽던 맨유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결과 팀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까지 올렸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맨유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PSG 감독을 노리고 있다는 등 여러 소문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랑닉 감독이 포체티노 감독과 인연이 있는 폴 미첼
스포츠 디렉터와 관중석에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포체티노가 후보에 올라온 것을 의식한 듯 킨은 "사람들이 '다른 클럽에 묶여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감독을 원한다면, 선수를 데려오듯이 그 사람을 데려오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계약을 했는지는 상관없다.
그 사람이 맨유에 어울리는 지도자라고 생각하면 당장 영입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킨은 "선수들에게는 많은 돈을 쥐여주면서 감독에게는 왜 안 되나?"는 의문도 내놓았다.
빅네임 감독을 데려오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는 "누구라도 가서 연봉을 줘라. 맨유는 제대로 된 감독을 구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킨은 디에고 시메오네(5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감독의 이름을 꺼내기도 했다.
"시메오네는 대단한 인물이다"고 평가한 그는
"시메오네 같은 사람이 맨유에 와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명 감독을 데려오라는 주문을 한 사람은 킨 혼자가 아니다.
앞서 또 다른 맨유의 전설 게리 네빌(47)은 22일 "맨유는 다음 시즌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등과 대결해야 한다. 거물급 감독이 아니라면 패배할 것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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