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신인 이민석(19)이 시뮬레이션 경기까지 등판했다.
이민석은 2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5번째 시뮬레이션 경기에 홈팀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했다.
이날 이민석은 2이닝을 소화하며 투구수 29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 체인지업을 고르게 구사했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올해 1차 지명 신인으로 지난 11일 1군 캠프에 깜짝 콜업된 이민석은
계속 1군 캠프에서 훈련을 하며 이날 시뮬레이션 경기까지 등판했다.
1회 첫 이닝에는 140km 후반대 구속을 계속 찍으면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하지만 김재유와 배성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는 등 패스트볼 탄착군이 쉽사리 형성되지 못했다.
이후 김재유의 3루 도루를 포수 지시완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고 김민수를 상대로 하이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으로 솎아냈다.
투구수가 다소 많아진 상황이 되자 1회는 그대로 마무리 됐다.
긴장한 모습으로 강풍의 그라운드에서 첫 시뮬레이션 게임의 첫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선배들은 이민석이 마운드 위에 있는 내내 “나이스볼!”을 외치며 위축된 막내의 기살리기에 나섰다.
그리고 1회를 마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최고참’ 이대호가 “괜찮아 무실점이야!”를 외치면서 이민석을 응원했다.
선배들의 응원에 이민석은 안정을 찾은 듯 했다. 구위는 유지했고 1회보다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선두타자 정훈을 중견수 뜬공, 신인 동기인 조세진을 투수 강습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투구 이후 후속 수비 동작이 재빠르게 이뤄졌고 굴절된 공이 3루수 한동희 방향으로 향하며 땅볼 아웃 처리됐다.
이후 나승엽은 빗맞은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2이닝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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