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자존심은 물론 조공까지 걸린 '낙동강 더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노린다.

27일 오후 4시 경상남도 밀양에 위치한 밀양 종합운동장에서 경남과 

부산아이파크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라운드를 치른다.

'낙동강 라이벌' 경남과 부산은 2017년부터 패배한 팀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승리 팀에 

조공처럼 바치고 있다. 지난 시즌 마지막 낙동강 더비에서 패한 경남은 이날 밀양 지역 특산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경남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패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경남은 부산과 42경기를 치러 21승 7무 14패로 앞서고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도 5승 2무 3패로 우위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임시 홈구장 밀양 성적도 좋은 편이다.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의 전광판 및 잔디 공사 일정으로 시즌

 초반 밀양과 진주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밀양에서 4경기, 진주에서 6경기를 갖는다. 지난 1라운드에서 밀양 무패

 행진은 깨졌으나 여전히 6경기 3승 2무 1패로 승리한 기억이 더 많다.

부상자가 많아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고, 설기현 감독까지 1라운드에 당한 퇴장으로 부산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핵심 공격수이자 주장인 윌리안이 돌아오는 것은 호재다. 개막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했던 윌리안은 지난 경기에서

 벤치에만 머물렀는데, 복귀에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부산전 복귀 서울이랜드전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에르난데스와 

설현진도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빠르면 부산전에서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주전 수비수 우주성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빠지면서 중요성이 커진 이준재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이준재는 경남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군 무대에 진입한 2003년생 신예 수비수다. 동계 훈련 기간 설기현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고, 데뷔전이었던

 개막전에서 향후를 기대케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설 감독은 당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대 이상이었다며 이준재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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