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선수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있기 때문이다. 

깜짝 활약의 주인공은 아약스(네덜란드)에서 활약 중인 세바스티앙 할러(28). 

대회 7경기에서 무려 11골을 몰아쳤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이에른 뮌헨·9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30·8골)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제치고 득점 부문 가장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약스는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이 쉴 새 없이 카운터펀치를 날린 가운데, 할러도 골을 기록했다. 

1-1이던 전반 29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아약스는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동안 할러는 성공과 실패를 여러 차례 겪었다. 코드디부아르 출신의 할러는 옥세르(프랑스), 

위트레흐트(네덜란드) 등을 거친 뒤 프랑크푸르트(독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웨스트햄(잉글랜드)으로 이적. 당시 할러는 웨스트햄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4500만 파운드(약 730억 원)에 팀을 옮겼다.

하지만 잉글랜드 생활이 순탄치는 않았다. 

할러는 2019~2020시즌 리그 32경기 7골에 그치며 데뷔 시즌부터 힘든 시간을 겪었다. 

2020~2021시즌에도 리그 16경기에서 3골에 머무르면서, 

시즌 도중이었던 지난 해 1월 아약스로 넘어가야 했다.

하지만 아약스에서 대반전을 이뤄냈다. 

지난 시즌 할러는 리그 19경기에서 11골 5도움,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1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활약하며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님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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