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1차지명 투수 문동주가 90% 강도로 피칭에 나섰다.
문동주는 24일 오전 서산구장에서 최원호 한화 퓨처스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지켜보느 가운데 7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9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 후
3달 간 공을 잡지 않고 재활에만 매진했으나 최근 들어 피치를 올리고 있다.
한화는 "직구(20구)와 함께 커브, 스플리터,
체인지업의 변화구 3종(10구)도 처음으로 포함해,
90% 이상의 강도로 총 30개의 투구를 선보였다.
당시 불펜장의 온도는 영하(-1°)로 쌀쌀한 날씨임에도
놀랍게도 직구 최고 구속이 153km가 찍혔다"고 전했다.
피칭을 지켜보고 있던 퓨처스 최원호 감독은 "외국인선수 한 명이 더 들어왔네"라며,
위트 있는 한마디로 소감을 대신했고, 진지한 분위기 속 긴장감이 돌던 불펜장은
여기저기 웃음소리가 터져나와 한 순간 밝은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후문.
최 감독은 "90%이상 정도면 본인이 느낄 때 아직 전력피칭이 아닌 정도인데,
그럼에도 최고 153km, 평균 150km가 나왔다. 보기에 전력으로 던지는 느낌도 들어,
선수에게 전력으로 던진 것은 아닌지 체크해봤는데, 아니라고 했다"고 감탄했다.
이어 "90%강도 피칭 때는 변화구를 추가했면, 100% 전력피칭 때는 퀵모션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100% 피칭 과정과 실전 무대를 어디에서 선보일지는 수베로 감독님,
구단과 상의 한 후 결정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동주는 " 느낌으로는 90%이상의 세기로 던졌는데, 오랜만이라서 잘 던졌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실전과 비슷하게 던지자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갔고,
오늘 처음 변화구(10구)를 던졌는데 좀 더 신경을 쓴 부분은 직구(20구)였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오늘 처음 실전과 비슷하게 던졌는데 몸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잘 준비한 것이 헛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
얼마 전 수베로 감독님과 영상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대전에서 피칭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겼다.
지금 제 페이스를 유지하자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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