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콘테 감독이 번리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3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이후 열린 경기에서 강등권인 번리에 패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번리전 패배와 함께 12승3무9패(승점 39점)의 성적으로 리그 8위에 머물게 됐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 등을 통해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였다. 

콘테 감독은 "팀을 돕기 위해 토트넘에 왔다. 하지만 문제가 감독이라면 떠날 준비가 됐다. 

최선을 다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원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경질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돕는 것을 원했고 최선을 다했다. 

하루에 20시간 동안 토트넘을 위해 노력했고 나머지 4시간만 수면을 취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며 "경기력은 좋았지만 우리는 패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5경기에서 4패를 당한 것은 토트넘에게 참사다.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왔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클럽과 대화하겠다"는 콘테 감독은 "평가받기에 적절한 시기다. 

정말 좌절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5경기에서 토트넘은 강등권 팀같은 플레이를 했다. 

이것이 현실이고 무언가 잘못됐다. 책임을 지는 것을 원한다. 모든 결정을 받아들이겠다. 

나는 야망이 있고 패하는 것을 증오한다.

 지금 상황에서 급여을 받는 것도 옳지 않다"며 "토트넘에 부임한 첫 날부터 팀을 돕고 싶었다.

 하지만 5경기에서 4패를 당한 것은 지도자 생활에서 처음이다. 지금 상황이라면 10위, 12위, 

13위로도 시즌을 마칠 수 있다. 내가 토트넘에 부임했을 때와 같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고 좌절했다.

특히 BBC는 '콘테 감독은 다음 경기 번리전에서 지휘봉을 잡을지 

묻는 질문에는 대답없이 기자회견장을 떠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가독 경질 이후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알리, 은돔벨레, 로 셀소, 브리안 힐 등이 팀을

 떠난 반면 다양한 영입설에도 불구하고 클루셉스키와 벤탄쿠르 2명만 영입에 성공했다. 

콘테 감독은 이적시장이 끝난 후 "토트넘 선수 구성은 약해졌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현역 시절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세리에A 5차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한차례 우승 등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보냈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도 지난 2011-12시즌부터 유벤투스의 세리에A

 3연패를 이끌었고 지난 2016-17시즌에는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인터밀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끄는 

등 지도력을 발휘했지만 토트넘에선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번리에 충격패를 당한 토트넘은 오는 26일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이 사퇴 의사를 나타낸 토트넘은 

최악의 팀 분위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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