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올리고 싶지 않은 충격적인 기억이다.

울버햄튼은 오는 2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 나설 라울 히메네스는 만감이 교차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EPL 10라운드 아스널 원정을 떠났던 

그는 전반 이른 시간에 다비드 루이스와 충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약 10분 정도 응급조치가 취해졌고, 이후 산소 호흡기를 쓴 채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검사 결과는 매우 안타까웠다. 두개골 골절이란 진단을 받았고, 곧바로 수술을 행했다. 다행히도 건강하게 

수술을 마쳤으나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했다. 이후 긴 시간 재활에 임했고, 올 시즌이 돼서야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해당 상황을 벤치에서 지켜봤던 막시밀리안 킬먼은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충격적인 

경험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몇몇 선수들은 정말 가까이 있었다.

 지켜보기 너무 힘들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우린 경기를 끝내야만 했다. 하지만 내내 히메네스가 괜찮은지 알고 싶었다. 다행히도 경기 종료 후 

히메네스로부터 깨어났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긴 과정이었지만 그가 다시 건강하게

 잘하는 것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히메네스의 회복 과정을 본 킬먼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히메네스의 정신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부상을 당했을 때, 천천히 회복하기 시작했을 때, 다시 걷기 시작하고 기본적인 동작을 했을 때 항상 돌아오고 

싶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놀랍고, 지금 어떻게 경기를 하고 있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EPL 22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초반엔 무거운 몸놀림이었으나 점차

 폼을 끌어올렸고, 현재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야말로 인간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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