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에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분노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칼럼리스트는 24일(한국시간)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이 협상
마감일이 될 것이라 선수노조를 압박했다. 그때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시즌이 연기되고 선수들의 급여가 크게 손실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무국은 추가로 취소된 경기들로 인한 연봉은 보존되지 않고,
시즌 막판에 재편성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슈퍼 에이전트라고 불리는 스캇 보라스가 이 발표에 크게 분노했다. 보라스는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곰 덫을 먼저 내민다면 곰을 끌어들이기 어렵다.
협상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전혀 불필요한 발표였다”며 분노했다.
이는 비유적인 표현이다. 보라스는 사무국이 협상을 우선으로 하지 않고, 협박을 통해 억지로 합의를
이르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로 “아직 선수들이 수락할 수 있는 협상을 하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사무국, 선수노조는 지난해 12월 노사협약이 만료된 이후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3일 연속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
아직 돈에 관련된 주요 쟁점에서 큰 의견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1일까지 협상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리그 연기는 물론, 2년 전과 같이 단축시즌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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