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록아웃) 상황이 2월이 다 가도록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파장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과 선수노조는 지난해

 12월 만료된 노사단체협약(CBA) 개정에 여전히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일정부터 하나씩 밀리며 구단들은 중계권 및 광고 수익에서 타격을 입고, 

선수들은 연봉에서 손해를 볼 수 있는 국면으로 몰리고 있다.

또 다른 파장으로 지난 시즌 MVP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비롯한 주요 선수의 FA 자격 획득도 미뤄질 수 있다.

미국의 NBC스포츠는 24일 직장폐쇄 장기화에 따라 개막 일정이 움직일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은 소개하며 몇몇 선수들의 FA 자격 획득 시점의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만약, 정규시즌이 15일 줄어들게 되면 일부 선수들의 FA 자격 획득도 한 시즌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이들은 경영진에서 별도의 합의를 통해 자격부여를 해야 구제받을 수 있다.

FA 자격 획득을 위한 메이저리그의 서비스 타임은 6년으로 그 중에는 2018시즌부터 미국에서 뛴 오타니도 

포함돼 있다. 오타니는 FA 자격 획득이 2013년 말에서 2014년 말로 연기될 수 있다.

 오타니의 올해 연봉은 550만 달러(약 65억 7000만원)으로 리그서 거둔 성과와는 거리가 있다.

오타니뿐 아니라 뉴욕 메츠 내야수 피트 알론소는 2024년 말에서 2025년 말로, 

샌디에이고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말로 미뤄질 수 있다.

당장은 주요선수들의 연봉 수령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시즌 연봉을 정규시즌 일정인 186일로 나눈, 일당을 하루 하루 손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맥스 셔저는 그 액수가 매일 23만2975 달러(약 2억7000만원)에 이르고 뉴욕 

양키스 게릿 콜도 매일 19만3548 달러(약 2억3000만원)을 허공에 날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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