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2년 만에 다시 정규시즌을 축소하게 될까.

AP통신은 24일 “‘구단들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해야 예정대로 정규시즌을 개막하고,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협상이 길어지면 일정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게 구단 측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다음 주 월요일인 2월 28일, 한국시각 3월 1일을 ‘협상 데드라인’으로 공표한 셈이다.

 정규 시즌 일정 축소는 선수의 연봉 감액을 뜻하는 압박 카드다.

메이저리그는 2020년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던 중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캠프를 중단한 뒤 정규시즌 개막을 

미룬 끝에 팀당 162경기씩인 정규시즌을 60경기씩으로 줄여 치렀다. 이로 인해 그해 선수들은 

계약한 연봉의 절반도 받지 못하는 손해를 봤다. 올해는 시즌이 축소된다면 당시처럼 

‘천재지변’으로 인한 것이 아닌 선수노조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는 4월1일 개막을 목표로 설정해뒀으나 새로운 노사 협정(CBA)을 합의하지 못하면서 

스프링캠프조차 열지 못한 채 정규시즌 개막까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스프링캐프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사흘 연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구단 측이 이대로 가다가는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할 위험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선수노조 역시 예정대로 개막해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도 양측은 크게 벌어져 있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근 며칠 사이에 협상에는 대형 선수들이 

선수노조 측으로 직접 등장하고 있다. 24일에는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과 불펜 투수 잭 브리턴이 협상에 참여했다.

 AP 통신은 이날 “맥스 셔저, 프란시스코 린도어(이상 뉴욕 메츠)와 콜, 앤드루 밀러, 브리턴, 

제이슨 카스트로(휴스턴) 등이 선수 대표로 협상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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