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줄까. 벌써 154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올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우완투수 다르빗슈 유(36)는 샌디에이고 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 해 

166⅓이닝을 소화하며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켰지만 8승 11패 평균자책점

 4.22로 성적표는 다소 아쉬움도 있었다. 특히 시카고 컵스 시절이던 2020년에는 단축시즌을

 치르면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로 특급 활약을 펼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도 올랐는데 지난 해에는 특급투수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로 6년 계약의 5번째 시즌을 맞는 다르빗슈. 2018년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에 잭팟을 터뜨렸던 

다르빗슈는 2020년 겨울에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되면서 블레이크 스넬과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다 후반기에 완전히 미끄러지는 불상사를 겪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7승, LA 다저스가 106승을 거두는 동안 샌디에이고는 

79승에 그쳤다. 올해는 설욕을 해야 하는 시즌이다. 그래서 베테랑 선발 다르빗슈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

다르빗슈의 올 시즌 준비는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다르빗슈는 2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피칭 영상을 게재하면서 최고 구속이 96마일(154km)까지 나왔다고 스스로 밝혔다. 

그는 "날씨는 추웠지만 집중하면서 던졌다"라고 말했다. 

아직 2월이고 겨울인데 정상급 구속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로 36세라는 나이가 무색해 보인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통산 79승 67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 내년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도 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보다 6승이 적은 토론트 불루제이스의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투수다. 

지금까지 통산 73승을 거뒀고 역시 2년 안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 누가 먼저 100승에 도달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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