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 먹튀검증사이트 -조심스레 국가대표 은퇴 고민하는 김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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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28 2022.02.24 09:09

"모든 대회, 그리고 모든 경기에 앞서 항상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 여자농구에 있어 김단비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다. 독보적인 국내무대 활약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신체조건, 그리고 뛰어난 기량으로 박지수와 함께 핵심 코어로 활약 중이다. 

그런 그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지 벌써 14년이 됐다. 이제는 조금씩 마지막을 생각하고 있다.


2009년 동아시아 농구 선수권 대회에서 국가대표 데뷔 경기를 치른 김단비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수많은 국제대회를 소화했다.

 2012년을 제외하면 그가 부상 외 다른 이유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지 않은 때는 없다. 

해가 바뀔 때마다 더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것도 사실. 

그러나 김단비는 "조심스럽지만 이제 국가대표 은퇴를 조금씩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단비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첫 국가대표가 된 후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상대 벤치에서 한 번 보고 놀라서 다시 볼 정도로 신기해한다(웃음). 

나랑 같이 국제대회에 출전한 선수들도 찾기 힘들다. 

이제는 다른 선수가 이 자리를 대신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김단비가 진지하게 국가대표 은퇴를 고민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그의 몸 상태가 전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김단비는 "시즌을 치르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뛰게 된다. 

예전에는 회복이 빨랐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더라. 또 오래 쉬는 부상이 점점 생기고 있다. 

근육도 자주 찢어지고 그러다 보면 다른 부위도 자주 아프다. 오프 시즌 때 쉬면 그나마 괜찮아질 것

 같은데 국가대표 일정이 있으면 다시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러다 선수 은퇴 시기가 빨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1, 2년 정도를 제외하면 매해 국가대표가 되어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지금 보면 어린 선수들이 

통통 튀는 것에 비해 나는 뭔가 찌그덕 삐그덕 소리가 나는 듯하다(웃음). 내가 없어도 (박)지현이나 

(이)해란이처럼 젊고 좋은 재능을 지닌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빈자리는 걱정하지 않는다. 

이제는 그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김단비가 당장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는 말은 아니다. 

그 역시 "책임감이 있으니까 지금 은퇴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호주 농구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국가대표로서 뛰는 마지막 대회로 생각하려 한다. 그때가 가장 적절한 시기가 아닐까. 

아직 결정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매 순간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안고 국가대표로 나서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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