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저격했다.

 토트넘이 골망이 흔들었던 과정은 단순히 역습으로 볼 수 없다는 생각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9점으로 8위에 위치하며 TOP4 진입 경쟁을 이어갔다.

그야말로 극장승이었다. 이른 시간 데얀 쿨루셉스키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일카이 귄도간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난타전이 전개됐다. 손흥민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마무리하며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리야드 마레즈가 극적으로 페널티킥(PK)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우측에 위치한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높이 싸움에서 승리한 케인이 헤더로 극장골을 터뜨렸다. 결국 토트넘은 펠레 스코어 

끝에 맨시티를 격파하면서 빅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종료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은 두 세 차례 좋은 역습을 보여줬고 전방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역습이 위험할 걸 알고 있었다. 쿨루셉스키와 손흥민은 역습에 능하며 위협적이었다. 

우리는 크로스를 막지 못했다"라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에 콘테 감독이 개인 채널을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을 저격해 화제다. 콘테 감독은 22일 "역습?! 어쩌면 아닐

 수도...(Counterattacks?!? Maybe not…)"라며 첫 번째 선제골 장면을 게시했다. 콘테 감독 말대로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시작으로 후방 빌드업을 거쳐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시도한 패스는 골킥부터 쿨루셉스키 슈팅 전까지 5차례에 불과했다. 콘테 감독은 수비 대형을 완벽히 

갖추고 있었던 맨시티를 상대로 역습이 아닌 계획적인 전술로 붕괴시켰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저격한 '스나이퍼' 콘테 감독 게시글에 찬사를 보내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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