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과 패스가 다르더라”

문연미(160cm, G)는 어린 시절 빠른 달리기로 체육 선생님의 눈에 들었다. 

마침 문연미를 발견한 체육 선생님이 성남 수정초등학교 농구부(이하 수정초) 

코치와 선후배 관계였고, 수정초 코치에게 문연미를 추천했다.

문연미는 “원래 운동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학교 달리기 대회에서 여자 대표로 뽑혔고, 도 대회에 참가했다. 

그 때 수정초 선생님께서 보러 오셨고, 초등학교 4학년 말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청솔중을 거쳐,

 지금 분당경영고에 왔다”며 처음부터 분당경영고 입학 과정을 요약했다.

한편, 분당경영고등학교 농구부(이하 분당경영고)는 8명의 인원을 2022 시즌을 치른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6명이라는 부족한 인원으로 대회에 나가야 한다. 

2명의 2학년 자원이 ‘전학 규정’ 때문에 6월 이후에야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

문연미의 부담은 커졌다. 분당경영고 내 유일한

 3학년인 문연미는 어린 선수들을 홀로 이끌어야 한다. 

최고참이기 때문에, 다른 학교의 집중 견제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문연미는 “그것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그렇지만 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 

코치님께서 알려주시는 것들을 잘 인지하고, 그걸 동생들에게 잘 알려줘야 한다. 

팀워크도 강화해야 한다”며 ‘부담’보다 ‘책임감’을 강조했다.

문연미를 지도하고 있는 박수호 분당경영고 코치는 “키는 작지만, 체력이 워낙 좋고 기술도 좋다. 

다양한 장점을 지닌 선수다. 후배들 또한 잘 이끌고 있다”며 문연미의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문연미 또한 자신의 강점을 ‘스피드’로 꼽았다. 그렇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운동을 많이 못했다.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었다. 그래서 동계훈련 때 체력 훈련에 더 집중했다.

 체력이 있어야, 기술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며 부족한 체력을 생각했다.

그 후 “키가 작다 보니, 볼 컨트롤을 더 연습하려고 했다. 그리고 패스할 때 강약 조절도 잘 해야 한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그런 것들에 집중했다”며 해야 할 일들을 떠올렸다.

해야 할 일들을 떠올린 문연미는 “허예은 언니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키는 작지만, 빠릿빠릿하고 패스가 좋다. 

그런 점을 닮고 싶다”며 청주 KB스타즈의 허예은(165cm, G)을 롤 모델로 삼았다.

이어, “박지현 언니와 이소희 언니, 허예은 언니와 이해란 언니 등이 학교에 놀러온 적 있다.

(박수호 코치가 U19 대표팀 감독을 맡은 적 있고, 4명의 선수가 박수호 코치의 제자였다) 

시간이 부족해서 이야기는 못했지만, 노는 형태로 경기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예은 언니를 봤는데, 

시선과 패스가 달랐다”며 허예은에게 인상 깊었던 점들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원이 없어서는 쉽지는 않겠지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팀이 잘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꼭 프로가 아니더라도, 대학 진학이라도 잘 됐으면 좋겠다”며 2022 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과 3학년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