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갈라타사라이 수비수 오마르 엘랍델라위가 실명 위기를
극복하고 423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2일 “엘랍델라위는 심각한 눈 부상으로 실명 직전까지 갔지만,
기적적으로 돌아왔다. 특수 안경을 쓰고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엘랍델라위는 지난 2020년 12월 31일, 폭죽이 눈으로 튀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진료를 본 의사가 '자신이 35년 동안 일하면서 본 부상 중 최악'이라고 말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병원에서는 그가 시력을 되찾는 건 5-10% 확률에 달하며, 실명을 피하지 못할 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랍델라위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11번의 눈
수술을 진행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 기적이 발생했다.
엘랍델라위의 여동생의 안구 줄기 세포가 그에게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는 이식 수술을 통해
기적적으로 시력을 찾게 됐다. 그가 경기장에 나타나자 경기 내용,
결과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그의 복귀를 한 마음 한 뜻으로 축하해줬다.
엘랍델라위는 경기 후 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도와준 가족, 주변인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너무 큰 부상이었고 정말 많이 힘들었다. 그렇지만 다시 이렇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다.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된 거 같다.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같은 느낌”이라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엘랍 델라위는 노르웨이 출신 수비수로 과거 맨체스터 시티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노르웨이 U-21
국가대표에 승선할 정도로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았다. 2011년 아카데미를 거쳐 맨시티 1군 멤버로 올라왔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2013년까지 임대 생활을 다녔다.
이후 브라운 슈바이크,올림피아 코스를 거쳐 갈라타사리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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