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황제' RNG가 '의적'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22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훙차오 톈디 공연예술센터에서 펼쳐진 2022

 LPL 스프링 6주 2일차 경기에서는 RA가 RNG를 2-0으로, iG가 JDG를 2-1로 꺾는 이변이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1경기에서는 1위 LNG의 전승 행진을 멈췄던 '전 황제'

 RNG가 연속된 실수로 RA에게 무력하게 패배했다.

RNG에서 전반적으로 상대를 얕잡아 본 플레이가 다수 등장했다.

경기시간 6분 경 탑 라이너 빈(잭스)이 안일하게 귀환을 펼치던 도중 상대 큐브(그웬)의

 와드에 발각, 상대의 궁극기 및 점화에 당하며 허무하게 솔로킬을 내줬다.

바텀 라이너들의 활약으로 킬 스코어 1-1로 다시 균형을 맞췄으나, 탑 라인에서 또 한번 사고가 발생했다.

 다이브를 시도하던 웨이(비에고)와 빈이 서로 다른 콜로 갈리며 그웬에게 공짜 킬을 내줬다.

결국 초반의 상대의 사소한 실수들이 겹쳐 엄청난 성장을 거둔 큐브의 그웬은 홀로 협곡을 지배했다. 

상대 빈이 1킬 5데스 1어시스트를 기록한 반면, 그는 탑 라이너로써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노데스 경기(8킬 3어시스트)를 펼쳤다.

2세트에서도 RNG가 다소 방심한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바텀 라인을 노린 웨이(비에고)가 다소 합이 맞지 않는 다이브로 시간을 허비할 동안,

 레얀은 용과 더불어 정글 몬스터를 처치하며 성장에서 앞서갔다.

RNG의 안일함이 드러난 순간은 경기시간 11분이었다. 레얀(신 짜오)이 10명의 선수들 

중 가장 먼저 핵심 아이템인 선혈포식자를 손에 쥐고 용으로 향했다. 

정글러간 아이템의 차이가 있는 관계로, RNG가 탭 키를 눌러봤다면 용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당연했으나, 교전을 택한 RNG는 일방적인 0-3 패배를 당했다.

이를 바탕으로 차이를 벌려나간 RA는 마치 톱니바퀴가 고장난 듯 멈춰선 RNG를 상대로 천천히 

이득을 점해나가며 결국 바론을 획득했으며, 급해진 RNG를 천천히 잡아멱으며 27분만에 승리를 거뒀다.

결국, 경기 전반적으로 상대를 얕봄과 동시에 팀워크 부재, 조급함, '아이템'을 고려한 교전 타이밍 등 

모든 장면에서 실수가 터져나온 RNG는 비교적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던 RA에게 '자멸'에 가까운 패배를 당했다.

상위권 경쟁에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 RNG는 5위(7-3)로 내려앉았다. 

반면 상대를 압도한 RA는 11위(4-5)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더욱 높였다.

한편 이어진 2경기에서 9위(4-4) JDG는 1세트 승리 이후 2-3세트를 내리

 패배하며 12위(3-6) iG에 일격을 허용, 8위 도약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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