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대회 조건부 출전 허용하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나” 여론

방역 특별대우는 안 돼!

호주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사진)의 특별대우는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는 5월 8일(한국시간)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인테르나치오날리 BNL 디탈리아가 열린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그런데 발렌티나 베찰리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이 조코비치의 출전을 조건부로 허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찰리 장관은 “이번 대회는 야외에서

 진행되기에 방역 패스가 필요치 않고 조코비치가 원한다면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찰리 장관은 조코비치가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동안 호텔이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탈리아에선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방역 패스 없이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수 없다.

베찰리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안드레아 코스타 보건부 차관은 “방역 규정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반니 말라고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캠핑용 자동차에서 샤워하고 임시 시설에서 먹고 자고 한다고 

해도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도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느냐”며 체육부에 항의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참가하려다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 정부가 입국을 허가하지 않아 멜버른에 도착한 뒤 호텔에 격리됐다 호주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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