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티비 먹튀검증업체 안전토토사이트 -4년 전 일본농구의 기적을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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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먹튀검증업체 안전토토사이트 -4년 전 일본농구의 기적을 기억하시나요?

토쟁이티비 0 414 2022.02.23 08:15

2020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을 새로워질 

'일본농구'의 쇼케이스처럼 생각했다. 그러나 쇼케이스는커녕 월드컵 본선 진출조차 힘겨워했다.

 사실상 0%에 도전했던 그들은 4연패 후 8연승이란 기적을 일으키며 당당히 세계농구 최고 무대에 섰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2일, 대한민국농구협회 긴급회의 결과에 따라 오는 2월 말 열리는

 2023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의 건강을 우선시한 선택. 

그러나 4경기 모두 몰수패라는 결과를 떠안게 되며 3회 연속 월드컵 진출 꿈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과거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다. 물론 몰수패라는 점은 교집합이 아니지만 나란히 4연패라는 

결과를 얻게 됐다는 건 같다. 일단 일본은 이러한 위기를 이겨냈다. 한국 역시 일본과 같이

 기적을 쓰지 말란 법이 없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떤 과정을 통해

 4연패 후 8연승이란 말도 안 되는 성과를 얻어낸 것일까.


일본은 중국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1라운드에서 최악의 조 편성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2017 FIBA 아시아컵부터 아시아로 편입된 호주, 그리고 NBA 출신 안드레 블라체가 합류한 

필리핀과 B조에 속했다. 그나마 승리 가능성이 높았던 대만 역시 까다롭기는 마찬가지.

 우려는 현실이 됐고 일본은 매 경기 충격적인 결과만 낳았다.


일본은 필리핀과의 첫 경기에서 71-77로 패했다. 

전원 국내선수로만 구성한 탓에 블라체를 제어할 수 없었다.

 더불어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20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아이라 브라운이 긴급투입된 호주 전은 58-82로 대패하며 쓴맛을 제대로 느꼈다.


이후에도 패배의 연속이었다. 자국에서 열린 대만 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했는데 

69-70으로 분패했다. 이어진 필리핀 원정에서 84-89로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때만 하더라도 일본은 연패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 현지 언론 역시 부정적인 시선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결국 일본은 2018년 두 명의 선수를 차출하며 마지막 반전을 

기대했는데 그들이 바로 하치무라 루이와 닉 파지카스다.


당시 한국은 하치무라와 파지카스의 위력을 미리 체감할 수 있었는데 두 차례 치른 원정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파지카스는 브라운과는 전혀 다른 위력을 과시했다.

 210cm의 장신에 정확한 슈팅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막기 까다로운 상대였다.


이미 동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에서 파지카스를 상대했던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은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신체조건에 그 정도 슈팅 능력을 가진 선수는 처음 본다.

 (데이비드)사이먼도 힘겨워했다"라고 할 정도였다.


일본은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후 치른 호주 전에서 결국 일을 냈다. 

첫 맞대결에서 24점차로 패한 호주를 상대로 79-78로 승리한 것. 하치무라와 파지카스는 

49점 19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거함을 격침했다. 이 경기는 FIBA에서도 

아직까지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놀라운 결과였다.


호주를 무너뜨린 일본에 있어 대만은 이제 적수가 아니었다. 심지어 대만의 심장 타이베이에서 108-68, 

40점차 대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 경기 결과로 일본은 

2라운드 막차를 탔고 대만은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치며 막판에 미끄러지고 말았다.


이후 일본은 2라운드에서 이란, 카자흐스탄, 카타르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기존 하치무라, 

파지카스에 와타나베 유타까지 가세하며 단숨에 아시아 최강으로 우뚝 섰다. 특히 이란 전 전승은 

그들의 강함을 확실히 증명하는 결과였다. 물론 하메드 하다디, 사마드 니카 바라미 등 핵심 코어가

 없던 이란이지만 일본 역시 하치무라, 와타나베, 파지카스가 정상

 가동되지 않았음에도 2연승을 해냈다는 건 의미가 있었다.


일본의 드라마 각본 같았던 반전 사례는 농구 역사에 있어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결과물이었다. 

그만큼 하치무라, 와타나베, 파지카스의 기량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들이 등장한 시기 자체가 굉장히 드라마틱했다.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의 성공 사례는 비슷한 상황이 된 한국에도 많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일본의 월드컵 진출을 이끈 3인방의 합류처럼 갑작스러운 전력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다만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노리면 언제든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말처럼 말이다.


최정예 전력을 갖춘 한국은 분명 아시아 어떤 나라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팀이 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한 차례 코로나19 웨이브로 엉망이 된 지금보다 6, 7월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월드컵 예선을 준비할 수 있다. 지금 얻게 된 4패는 분명 큰 부담이지만 

일본처럼 남은 모든 경기를 승리한다는 자세로 나아간다면 월드컵 진출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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