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궁지 몰린 필 미컬슨 사과 성명 자숙하겠다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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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궁지 몰린 필 미컬슨 사과 성명 자숙하겠다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

토쟁이티비 0 454 2022.02.23 08:59

필 미컬슨(52·미국)이 최근 불거진 사우디 아라비아와 슈퍼골프리그(SGL)에 관한 자신의 부적절한 

말을 사과하면서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 전제)로 한 말이 동의없이 퍼져나갔다”고 변명했다.


미컬슨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10년간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골프 투어 활동을 중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미컬슨은 “저는 실망을 넘어 자숙하고,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미컬슨은 “최근의 내 코멘트와 달리 나는 항상 골프의 관심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한 코멘트가 내 동의 없이 맥락 없이 공유되는 문제가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내 진심과 의도와 달리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서전 발간을 위해 지난해부터 작가 겸 기자와 한 미컬슨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가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라이벌로 SGL을 창설하려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인권 탄압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내가 왜 그런 것을 신경써야 

하는가”라고 했고, “사실 나도 그들과 엮이는게 끔찍하게(Mother F******) 무섭다”고 했다.


미컬슨의 이 발언은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켰다. PGA 투어 관계자들과 동료 선수들이 줄줄이 미컬슨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SGL에 관심을 두던 선수들도 속속 PGA 투어에 전념할 것을 선언했다. 

PGA 투어에서 45승을 거두고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자,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명성을 쌓은 그가 모든 것을 잃을 궁지에 몰렸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KPMG는 미컬슨과의 후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먼저 후원 철회 의사를 밝힌 KPMG는 이메일로 이 사실을 알리며 “미컬슨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론의 엄청난 포화를 맞게 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지만 미컬슨이 주장한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한 발언”은 또다른 파문을 낳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한 것이다. 

하지만 인터뷰를 진행한 작가 겸 골프전문 기자는 “미컬슨의 말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한 번도 

비공개를 전제로, 우리끼리만, 혹은 그와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미컬슨은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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