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는 구자철이라는 큰 퍼즐조각을 갖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잘 맞추기만 하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잘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제주는 22일 구자철이 제주로 복귀할 거라며,
아직 영입이 완료되진 않았지만 큰 틀에서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2007년 제주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 2010년 준우승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한 뒤
유럽으로 진출했던 구자철이 11년 만에 돌아온다.
제주는 보도자료에서 '이미 2022시즌 선수단 구성이 완료된 상황'이라면서도
'전력 강화 측면에서 구자철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했다. 서로 모순되는 표현이다.
제주 중원의 주전급 선수들은 이미 포화상태에 가깝고, 어느 하나 후보로 돌릴 수 없는 선수들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플레이메이커 윤빛가람과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을 야심차게
영입한데다 이창민의 입대가 연기되면서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를 3명이나 지닌 상태였다.
개막전에서 세 선수를 모두 활용하기 위해 최영준을 스위퍼로 이동시키는 변칙 기용까지 써야 했을 정도다.
어떤 미드필더가 추가되든 셋 중 한 명과는 역할이 겹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구자철은 상징성과 '복귀한다면 제주여야만
한다'는 정서를 떠나 생각해도 어느 팀에나 필요할 만한 선수다.
다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활용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구자철과 남기일 감독의 과제다.
기성용의 경우도 FC서울에 합류했을 때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오스마르와 역할이 겹쳤다.
기성용과 오스마르로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이 구성됐을 경우 기동력과 전진성에 문제가 생기는 경기도 있었다.
해결책을 오래 모색한 끝에 오스마르가 수비수로 이동해 현재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구자철은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긴 프로와 대표팀 경력을 통해 미드필더의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주로 공격적인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한 시즌 8골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섀도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한 경험도 있고,
측면 미드필더도 능숙하게 소화해 왔다. 남 감독이 묘안을 내기만 한다면,
구자철은 새 역할에 적응할 능력이 충분하다.
다만 남 감독이 구상한 시즌 밑그림을 고쳐야 할 가능성은 높다.
남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3-4-3 포메이션을 자주 썼는데,
이 포진에서는 중앙 미드필더가 2명 뿐이다.
중앙 미드필더를 3~4명 기용할 수 있는 다른 전술로 선회하거나,
현재 포진을 유지하되 미드필더 중 한 명을 2선으로 전진시키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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