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V리그 여자부 연승 기록의 새 역사를 썼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8)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15연승에 성공하며 종전 14연승을 넘어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즌 27승 1패(승점 79) 선두. 

오는 23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낼 시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짓는다. 

반면 6연승이 좌절된 IBK기업은행은 9승 20패(승점 25) 6위에 머물렀다.

홈팀 현대건설은 김다인, 황민경, 양효진, 야스민, 

고예림, 이다현에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최정민, 김희진, 표승주, 김수지, 이진, 

김주향에 리베로 신연경으로 맞섰다. 산타나와 김하경은 컨디션 난조로 웜업존 대기.

1세트는 현대건설의 역전극이었다.

팽팽한 시소게임 속에서 16-18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 했지만 뒷심에서 우위를 보였다. 

19-19에서 나온 고예림의 다이렉트 킬이 결정적 한방이었다. 

이후 상대 범실이 속출한 가운데 야스민이 강력한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5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2세트 10-10에서 야스민의 연이은 공격 범실로 분위기를 바꾼 뒤 김주향이 서브, 

산타나가 공격 득점으로 16-10까지 격차를 벌렸다. 후반부도 수월했다. 

산타나-김주향 듀오가 계속해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상대의 

잇따른 범실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이 다시 힘을 냈다. 3세트 11-9에서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정지윤 공격에 가세했고, 

이다현이 14-9에서 표승주의 공격을 차단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21-12에서 연속 4실점으로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상대 범실로 한숨을 돌린 뒤 황민경, 

야스민, 양효진 등 다양한 공격패턴을 앞세워 손쉽게 세트를 끝냈다.

4세트는 수월했다. 초반부터 상대의 무딘 공격을 틈 타 황민경, 

야스민, 양효진이 맹폭을 가하며 격차를 여유롭게 벌렸다. 

이후 13-10에서 정지윤이 3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왔고, 

20점 이후 베테랑 황연주, 양효진 등이 공격을 이끌며 15연승 신기록을 확정지었다.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양 팀 최다인 28점(공격성공률 49.01%), 

양효진은 블로킹 3개를 포함 20점(55.17%)을 각각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양효진은 역대 1호 블로킹 1350개로 기쁨을 더했다. 

IBK기업은행에선 김희진이 13점, 김주향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현대건설은 23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16연승 및 정규리그 우승 조기 확정을 노린다.

 IBK기업은행은 26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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