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시즌이었다. 수 많은 새 역사를 써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8)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현대건설의 시즌'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파죽의 13연승을 질주하며 일찍이 선두자리를 꿰찼다. 

한국도로공사에게 발목을 잡혔지만, 상승세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현대건설은 1패를 기록한 뒤 다시 연승 행진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과정에서 굵직한 기록도 탄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손에 넣으며 단일 시즌 최다승(25승)을 기록했고, 

승점 74점으로 V-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 4일 GS칼텍스를 3-2로 격파하며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도 새롭게 썼다.

현대건설의 '새 역사'는 계속됐다. 현대건설은 V-리그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 작성에 앞서 '5연승'으로 분위기가 물오른 기업은행과 맞붙었다. 

이날 경기는 최다 연승을 비롯해 정규시즌 '우승'의 문턱과도 같은 경기였다. 

현대건설은 22일 기업은행, 23일 도로공사전에서 각각 3점씩의 

승점을 따내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

강성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모든 팀이 마찬가지였겠지만, 준비 과정이 힘들었다. 

처음이다 보니 당황스러웠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을 보냈다"며 "생각대로 우승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오늘(22일) 경기가 걱정된다.

 오늘 안 될 것 같으면 빨리 전환해서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경기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V-리그가 잠시 멈춘 탓일까. 

현대건설의 경기력은 이전과 달랐다. 

1세트 범실 6개, 2세트에만 8개를 기록하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역시 강팀은 달랐다. 세트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물오르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 야스민이 7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양효진이 5점, 

정지윤이 4점을 뽑아내는 등 기업은행을 25-18로 눌렀다. 현대건설은 3세트와 마찬가지로

 4세트에도 좋아진 경기력을 마음껏 뽐냈고,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마침내 '15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현대건설은 2009-2010시즌

 GS칼텍스(14연승)를 뛰어넘고 V-리그 사상 최다 연승의 역사를 썼다. 

이제는 우승만 남았다. 현대건설은 23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잡아내며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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