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올 시즌 정상 개최를 위해 사무국과 구단주, 

선수노조가 만나 협상을 재개, 직장 폐쇄 이후 가장 긴 시간 동안 머리를 맞댔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구단,

 선수노조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강도 높은 협상을

 펼쳤다"면서 "직장 폐쇄가 시작된 이후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날 양측은 6시간가량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장에는 전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다.

 댄 하렘 커미셔너 대리인을 포함한 사무국 관계자들과 구단주들이 참석했다. 

선수노조 측에서는 토니 클락 사무총장과 맥스 슈어져(뉴욕 메츠),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각 팀 선수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구단주 측은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획득하지 못한 젊은 선수들에게 주는

 '보너스 풀'을 1,5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로 인상하고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대상을 4팀으로 늘리는 등의 달라진 제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선수노조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새로운 제안서를 들고 23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심산이다.

4월 개막 예정인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정상 개최되려면 이달 안으로 협상을 체결해야 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가 연기되자 위기감을 느낀 양측 모두 이견을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 워낙 입장 차가 커 빠른 시일 내 합의된 

결과물을 도출하고 손을 맞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