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승리했지만 주축 2명의 부상으로 인해 큰 걱정을 안게 됐다.

첼시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릴에 2-0으로 승리했다.

필요할 때마다 득점이 나온 것이 첼시에 큰 도움이 됐다. 전반 8분 만에 나온 카이 하베르츠 

골로 앞서간 첼시는 릴의 거센 반격에 시달렸다. 제대로 반격조차 펼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웠는데 후반 

16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추가골을 올려 다시 흐름을 탈 수 있었다. 릴은 조나단 밤바,

 헤나투 산체스를 활용해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를 맛봤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긴 했지만 첼시는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부상자가 2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후반 6분에 마테오 코바치치가 고통을 호소했다. 

코바치치는 곧바로 루벤 로프터스 치크와 교체됐다. 코바치치는 나가면서도 절뚝거리며 나갔다. 

벤치에 앉지 않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는데 부상 정도를 진단받는 듯했다.

이어 지예흐도 쓰러졌다. 지예흐는 후반 11분 릴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홀로 쓰러졌다. 

어떤 물리적 타격도 없었지만 왼발에 불편함이 있다고 전했다. 경기에 들어섰지만 곧바로 쓰러졌고 결국

 사울 니게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장을 나가는 지예흐 얼굴엔 걱정과 아쉬움이 가득했다.

코바치치, 지예흐는 현재 첼시 핵심이다. 코바치치는 은골로 캉테와 중원을 구축하며 첼시 중심을 잡고 있다. 

기동력, 패스, 압박 능력, 공수 영향력 모두 뛰어난 코바치치는 토마스 투헬 감독 전술 핵이다. 

캉테와의 호흡도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 코바치치 유무에 따라 중원 싸움 경쟁력이 

달라지는데 부상을 당해 투헬 감독이 차후 경기 운영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지예흐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시즌 초반엔 경기력 부진에 시달렸지만 투헬 감독이 지예흐 최대 

장점인 왼발 킥을 제대로 살려주는 맞춤 전술을 구사하며 상승 곡선을 탔다. 공격 전개는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지예흐가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메이슨 마운트 등 여러 2선 자원이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지예흐까지 부상을 입으며 투헬 감독은 골머리를 앓을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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