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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사이트 신고 토쟁이TV - 프로당구 조재호 조급한 마음 없다 언젠가는 우승

토쟁이티비 0 464 2022.02.23 07:31

'슈퍼맨' 조재호(42·NH농협카드 그린포스)가 당구는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했다. 

계속 노력만 하면 언젠가는 우승이 따라올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조재호는 오는 25일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총상금 2억5000만원·우승상금 1억원)에 출전한다.


대회를 앞두고 있는 조재호는 자택 인근 개인 연습장에서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프로당구협회(PBA)에 데뷔한 조재호는 우승이 없다.


2014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명승부를 펼친 조재호는

 프로 입성과 동시에 우승을 휩쓸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쉽게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다. 

조재호는 조급해하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진행중이다.


대회를 앞두고 있는 조재호는 "대회 준비는 항상 똑같다. 꼭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모양 그대로 치는 연습을 하고 있다. 

같은 공이 나왔을 때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반복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40대가 된 조재호는 과감한 샷보다 정교한 샷을 바탕으로 

한 포지션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20대, 30대 때 포지션이 안되는 공은 조금 더 자신있게 힘을 가해서 구사했다. 

그러나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통해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깨달음을 얻었고, 

그들의 장점을 받아들이게 됐다. 누구나 쿠드롱처럼 포지션을 염두하면서 치고 싶지만, 

실수를 하면 경기에 패할 수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습을 많이 한 배치가 나왔을 때는 과감하게 포지션 플레이를 하고, 애매한 공은 수비를 할 지, 

과감하게 칠 지 선택을 해야 한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공략법이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재호는 아직 우승이 없다. PBA에 워낙 강자가 많아 우승은 쉽지 않다. 

오랫동안 40점제 경기 운영에 익숙한 조재호에게 세트제라는 변수는 여전히 쉽지 않다.


이에 대해 "40점제와 15점제 다 똑같은 당구 아닌가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육상 100m 단거리와 장거리 선수의 플레이가 다르 듯이 당구도 마찬가지다. 

15점제를 할 때는 경기 운영에 여유가 없다. 실수 한 번에 경기를 내줄 수가 있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PBA에 왔으니 이 규칙에 맞춰서 적응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세트제에 장점도 있다고 했다. 그는 "경기 초반에 잘 안풀려서 1세트에서 1-15로 졌다고 해도,

 다음 세트부터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또 1-14로 지고 있을 때도 한 번에 역전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세트제의 또 다른 매력이다. 그래서 당구 방송 시청자들이 점수차가 벌어지더라도 끝까지 경기를 

보는 경우가 많다"라고 PBA의 매력을 설명했다.


조재호는 PBA 선수들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나라 당구팬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많이 보고 눈이 높아져 있어서 그렇지 한국 선수들의 

실력도 굉장히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조재호가 128강 등 대회 초반에 떨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만큼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대가 없다.


조재호 이번 대회에서 장대현을 상대로 64강 진출에 도전한다. 그는 다시 한 번 수 많은 강자들이

 기다리는 토너먼트에 뛰어 들었다. 넘어야 할 상대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조재호는 "당구는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라이벌, 천적 구도는 주위에서 만드는 것이지, 

선수들은 이기고 지는 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사타파에게 진 후에 한 번 이겼다고 해서

 설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정 선수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해버리면, 오히려 징스크가 생긴다. 

그래서 오늘 내가 가진 실력을 보여준다는 생각만 갖고 경기에 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목표를 개인적인 우승보다 프로당구 팀 리그의 활성화라고 꼽았다.


조재호는 "우승은 계속 문을 두드리다보면 언젠가는 하게 될 것이리고 믿는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개인 우승보다 팀 리그가 활성화 되고,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최종적으로는 당구가 프로 

스포츠로서 인정을 받고, 당구 선수들이 이 직업으로 먹고 살 수 있고,

 '당구 치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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