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공적인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미국 대학리그 선수들의 인식도 바꿔놨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22일 미국 가제타지의 기사를 인용해 한 대학리그 선수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오타니의 투타겸업 성공이 미국 대학리그에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프로 데뷔를 목표로 하는 에어포스 어슬레틱스 소속 폴 스케인스는 

"내가 15살일 때 오타니의 첫 홈 선발 등판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2018년 4월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오타니의 경기를 보면서 큰 감명을 받은 스케인스는 "그의 경기를 보는 것은 정말로 즐겁다. 

그가 MLB에서 투타겸업 성공 사례를 써준 덕분에 마이너리그나 대학리그

 같은 하위 무대에서도 투타겸업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켄인스는 현재 투수, 지명타자, 포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고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스케인스는 "과거엔 대학에 들어가면 투타겸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프로에 들어간 후에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오타니가 인식을 바꿔놨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오타니는 올해도 투타겸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올해부터 내셔널리그에 도입되는 지명타자 제도가 오타니의 

성적을 향상시켜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