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에 자신의 SNS 게시글로 대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를 상대로 패배한 이후 "토트넘의 역습에 당했다"고 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맨시티에게 더블을 기록한 팀이 됐다.

난타전이었다. 토트넘이 달아나면 맨시티가 쫓아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맨시티의 리야드 마레즈가 페널티킥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3분 뒤 케인의 헤더골이 결국 승부를 결정지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충격에 빠졌다. 패배 이후 "우린 수비 라인을 너무 끌어 올렸다. 

토트넘에게 많은 역습 공간을 허용함으로써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라며 패배의 원인으로 높은 수비 라인과 선수 배치를 꼽았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에 반박했다"라며 콘테 감독의 SNS 게시글 소식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트넘의 선제골 장면을 편집한 

영상과 함께 '역습? 아마 아닐걸...'이라는 멘트를 올렸다.

토트넘의 선제골 장면을 한 화면에 담은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토트넘의 선수들은 최후방의 

위고 요리스 골키퍼부터 천천히 맨시티의 압박을 풀어 나가며 하프 라인 인근까지 공을 운반했고, 

해리 케인이 밑으로 내려와 공을 받은 뒤 뛰어가는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뒤따라 침투해 들어오던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공을 내줬고, 

쿨루셉스키는 득점에 성공하며 토트넘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을 향한 케인의 킬패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 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케인에 '적장' 과르디올라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고,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정말 힘든 경기였다. 토트넘은 케인이 있는 한 볼을 잃지 않고, 

손흥민과 쿨루셉스키의 침투까지 활용할 수 있다"라며 케인을 포함해 맨시티전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토트넘의 'SKK' 라인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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