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에일린 

구(18)가 올림픽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학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에일린 구를 향해

 중국 팬들이 강한 실망감과 함께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는 22일 에일린 구가 미국 USA투데이와 가졌던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올림픽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일린 구는 베이징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백인 아버지와 중국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중국 국적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에일린 구는 USA투데이에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많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고 자란 에일린 구는 스키 외에도 모델 등에 대한 욕심을 전했다. 

그는 유명 모델 에이전시인 IMG에 소속된 현역 모델이기도 하다.

그는 "여전히 스키를 사랑하지만 스탠포드 대학에 갈 것"이라면서 "내가 사랑하는 패션업계에서 계속 일하고 싶고, 

가끔은 글을 써서 출판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신 중국을 선택했던 에일린 구는 중국에서 엄청난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에일린 구는 올림픽 기간에만 루이비통, 빅토리아 시크릿, 

티파니앤코 등 24개의 광고로 400억원 가까운 수익을 얻었다. 

올림픽에서 따낸 부가적인 수입 등을 모두 포함했을 때 에일린 

구가 1190억원 가깝게 벌어들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에일린 구는 미래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내년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며 "일단 대학을 가겠지만 스키를 계속 탈지는 아무도 모른다. 

스키를 좋아하지만,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내가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에일린 구가 앞으로 중국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할 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자 현지 팬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날 중국의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돈만 밝히는 혼혈 선수가 조국을 버렸다"는 거친 말도 내뱉었다. 

일부에서 에일린 구를 감싸는 말도 있었지만 중국 팬들은 실망감이 더 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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