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마스크 반코트 중간방역 코로나가 바꾼 배구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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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마스크 반코트 중간방역 코로나가 바꾼 배구 코트

토쟁이티비 0 504 2022.02.22 16:49

코로나19로 긴급 중단됐던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가 재개됐다.

 다시 시작한 배구코트는 이전과 달랐다. 선수들은 코트 안에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꼈고, 

경기 내내 반쪽 코트에만 머무르며 동선을 최소화했다. 

코트 방역 횟수가 늘고, 사람 간 접촉도 최소화됐다.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가 

21일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와의 5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난 11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리그 일시중단 조치를 한 지 10일 만이다.


이날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선수들의 마스크 착용이었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선수 전원이 검은색 마스크를 낀 채로 배구코트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선수단을 휩쓴 터라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코로나대응 통합매뉴얼에 따르면 코트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지만 자율적으로 착용한 것이다.


상대편 KGC인삼공사에서도 일부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역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인삼공사는 훈련 당시 마스크를 끼고 했으나 

어지러움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나왔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2시간 9분간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코트 이곳저곳을 누볐다. 

이날 센터 출신으로는 최초로 5000 수비를 달성한 도로공사 센터 정대영은 “마스크를 쓰니 후반에 

체력적으로 더 힘들었다”면서도 “우리 몸을 스스로 지켜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 세트가 끝날 때마다 코트 방역이 이뤄졌다. 기존에는 경기 전후 방역만 했지만, 

코로나 확산에 따라 KOVO는 매 세트 중간방역을 실시키로 했다. 

세트 이후 코트 체인지도 사라졌다. 세트가 끝나면 선수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웜업존까지 교대하며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던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KOVO는 마퍼(코트 바닥을 닦는 진행요원) 미운영, 

볼 리트리버(서브 선수에게 공을 전달하는 요원) 최소 인원 운영 등 가이드라인을 추가했다. 

KOVO 관계자는 “볼 리트리버가 직접 선수에게 공을

 전달하지 않도록 서브 지역에 볼 거치대를 뒀다”고 설명했다.


타임아웃 풍경도 이전과는 달라졌다. 3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이,

 빨리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리곤 

했던 감독들은 타임아웃 상황에서도 가급적 최대한 마스크를 쓴 채 지시했다. 

마스크로 인해 말이 뭉개지면서 선수들에게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아 재차 반복해 설명하는 모습도 종종 나왔다.


관중석의 팬들도 줄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23일 현대건설전, 

27일 페퍼저축은행전 홈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우선 두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 뒤 이후는 논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 역시 기존 100% 입장에서 50%로 줄였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경기 후 선수들이 복귀할 때 구단 

버스 근처에 팬들이 응원해주시려고 모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해산요청을 할 예정”이라며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의 안전도 고려해 취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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